경상북도

포항 운제산

참신한신사 2012. 4. 22. 23:19

 

서로 밝은 얼굴로 인사합시다.

 

1) 산행일자 : 2012년 4월 22일 (일)


2) 산행위치 : 포항시 오천읍 항사리, 대송면 산여리


3) 산행장소 : 운제산

 

4) 산행코스 : 57번타고 지하철 동래역하차 - 지하철1호선환승노포동터미널- 포항행버스

                   포항터미널- 포항터미널에서 100번 버스 승차 -오천버스환승장에서오어사행 버스로환승 

                   오어사주차장- 오어사 - 자장암 - 산불감시초소 - 깔딱재 - 바윗재-운제산 정상(팔각정)

                   헬기장-대왕암- 홍은사- 정토사 - 산여농장- 산불감시초소-자장암

                   오어사 - 현수교-원효암-오어사-오어사주차장-오천행버스-오천환승센터에서102번버스

                   남구보건소에서200번버스-포항터미널-노포동터미널-지하철1호선동래역하차

                   마을버스 2번-집

                                                                                                         

5) 산행동무 : 자칭 잘난놈 홀로

 

6) 산행시간 : 쉬엄쉬엄 거의 5시간 정도

 

 
전날 거센 바람을 동반한 엄청난 비가 내렸다

산행을 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원동 금오산과 포항 운제산의 자료를 준비했다

새벽에 눈을 떠 창밖을 보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전날 많은 비가 내렸기에 원동 금오산은 암벽이 많아 미끄러울것 같아 포항으로 가기로 결정

후다닥 일어나 씻고 아침 챙겨먹고 베낭메고 출발

8시20분 버스로 노포동 터미널에서 포항으로 출발 포항까지는 1시간 20분 소요

포항터미널에서 100번타고 오천환승센터에 도착하니 10시20분

오어사행 버스는 11시 출발 시간이 남아 오천시장도 구경하고

오천은 오천 정가의 본이라 정몽주 길이 많음

오어사에 도착하니 관광버스들이 제법 눈에 많이 보임

원래는 운제산 정상 팔각정에서 시루봉으로 갔다 오려고 했으니 길을 잠시 착각하여

시루봉은 가지 못함

오천으로 돌아오는 버스 정류장에서 홀로 산행하고 오는 분과

많은 대화와 정보를 나눔

가슴 뿌듯한 하루

다음에 기회되면 비학산으로 가고싶네




 

 운제산은 원효대사가 원효암과 자장암을 명명하고 수도 포교할 때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 암자가 기암절벽에 있어서

내왕이 어려우므로 구름다리로 서로 오가고했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며, 신라 제2대 남해왕비 운제부인의 성모단이 있어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과거에 자장, 원효, 혜공 등 고승들이 이 산에서 수도 하였다고 한다

 포항으로 나들이 / 승차권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을 나와 100번 버스를 타고 오천환승센터에 내려 오어사행 버스를 타야한다

 버스 시간이 남아 오천시장도 구경하고

 깔끔한 오천 시장

 오어 저수지에서 흘러 내리는 물

 오어 저수지 

 오어사 대웅전

 

 '포항의 진산'으로 통하는 운제산을 이야기할 때는 오어사를 빼놓을 수 없다. 오어사는 우선 절 앞의 오어지와 자장암, 원효암 등 부속 암자까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멋진 풍광을 그려낸다. 신라 26대 진평왕(579∼632) 대에 창건된 절로서 원래 이름은 항사사(恒沙寺)였다. 하지만 이후 혜공선사와 원효대사가 법력(法力)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했는데 그중 한 마리만 살아오자 서로 그 고기가 자기 고기라고 주장해 '나 오(吾)' '고기 어(魚)'자를 써 오어사(吾魚寺)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설이 유력하게 전해진다

 오어사 범종각

 

 자장암 대성전

 신라 때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자장암. 절벽 끝에 절묘하게 자리 잡은 자장암은 오어사 탐방객들이 반드시 들르게 되는 필수 코스.

 아래로는 운제산에 둘러싸인 오어사와 가을 햇빛에 반사된 오어지(吾魚池)의 금빛 물살이 단풍과 조화돼 비경을 이룬다.

 자장암 대웅전

 등산로에 먼지털이가 신기해서

 '도전·인내'라는 글씨가 적힌 해병대 붉은 현판이 나온다.

사실 운제산은 해병대 신병들의 기초 행군훈련 코스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름만으로는 설악산 봉정암 오르는 길이 생각나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이정표에는 왼쪽으로 0.12㎞를 가야 정상이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실제 정상은 직진해서 나무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팔각정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다. 표기 오류인것 같다.

 포항 시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영일만이 눈에 들고 포스코(POSCO)를 비롯한

굴지의 산업체 굴뚝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보인다.

 

 

 

 대왕암에도 정상석 표지석이

일명 '천자봉'으로도 불리는 대왕암은 신라 초기 박혁거세의 왕비인 알령부인의 수호신이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높이 10m가 조금 넘어 보이는 봉우리 끝 바위인 대왕암 앞에는 '귀신 잡는 해병의 찬란한 전통을 길이 계승하고자

이 대왕암에 해병 혼을 심는다'는 팻말이 서 있다.

 

 해발 482m의 정상에 세워진 팔각정 전망대는 남서쪽의 시루봉에 이르는 산봉우리들과 조금 전 들렀던 대왕암, 그리고 그 사이로 움푹 패인 산여계곡의 가을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조망처다.

 

 운제산 정상석은 팔각정 아래에 있다

 하이루~~

 방가방가~~~자칭 잘난놈

 포항시내와 영일만, 그 너머 동해바다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거칠 것 하나 없는 이 조망 하나만으로도 포항의 옛 지명인 연일현의 진산이었다는 말이 거짓은 아닌듯하다.

 

 홍은사

 

 

 출렁다리에서 멋진 폼으로

 출렁다리에서 오어사를 배경으로

 

 

 그런데 여느 절과는 달리 이 절에는 탑이 없다. 19세기 말 이 지역 지도에는 분명히 오어사 탑이 그려져 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것. 지난 1995년 오어지에서 발견된 동종이 보물 제1280호로 지정된 것에서 보듯이 저수지 조성 과정이나 다른 사정으로 없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산행 말미에 한적하고 예쁜 원효암을 거쳐 오어사로 내려오면 오어지의 작은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잠시 숨을 돌리며 물속을 유심히 살펴볼 일이다. 누가 알겠는가. 그 속에 탑이 있을지

 원효암 가는길에서 오어사의 전경

 

 

 

 

 

 고개를 들어 오른쪽 위를 보면 절벽 위에 앉은 자장암이 보인다

산행 말미 원효암에서 오어사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는

아래쪽에서 오어사 뒤편 절벽과 그 위의 자장암을 볼 수 있는데

그 또한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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