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언양 가지산

참신한신사 2011. 12. 12. 21:05

 

서로 밝은 얼굴로 인사합시다

 

홀로 산행 다닌지 어느 듯 제법

한해를 마무리 하는 송년 산행지로 언양 가지산을 선택했다

영남 알프스에서 1240미터로 가장 높다는 신비감에

겨울 산행이라 홀로 하기에는 다소 위험내재가 존재해

친구 양정에게 SOS를 날렸더니 산악회 따라 머얼리 가 있다더니

흔쾌히승낙

그 날 산악회 내에서 사고가 있어 새벽에 도착해서

가지산으로의 산행 출발이 늦어 하산시에는 날이 어둑어둑

본의 아니게 후레쉬를 켜고 야간산행이 되는 보너스까지

 

산행일시 : 2011년 12월 11일 일요일

산행장소 : 가지산

산행위치 : 울산시 상북면, 밀양시 산내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위치

산행동무 : 자칭 잘생긴 놈과 친구 양정

 

99번 타고 지하철 동래역 하차 - 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 - 지하철 동래역에서 양정과 합류 - 노포동 터미널 도착

- 언양행 버스 - 언양터미널 하차 - 석남사행1703번 - 석남사 도착 - 석남사옆 공비토벌작전기념비를 들머리로

- 석남재대피소 - 중봉 - 가지산 정상 - 가지산 대피소 - 원점 회귀

 

 

해발 1240미터 가지산 정상

석남사 입구

석남사 매표소

 

오늘 산행의 들머리

 

저 바위가 쌀바위

가지산 쌀바위

상북면의 가지산(迦智山)정상에는 쌀바위(米岩)라 하는 큰 바위가 있다.

이 쌀바위로서 언양현(彦陽縣)과 청도군(淸道郡)의 경계를 삼아오기도 하였다.

 

어느 옛날의 일이었다. 수도승 한 분이 쌀바위 밑에 조그마한 암자를 얽어매고 불경을 외우고 있었다. 그러다가는 며칠마다 한번씩 마을로 내려가서는 탁발(동냥)을 하여 오는 고행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고행하는 수도승을 가엾게 여긴 것인지 기적이 일어났다. 중이 염불을 외우다 바위틈을 문득 쳐다보니 쌀이 소복히 있었다.

이상하게도 이날부터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의 쌀이 매일 바위틈에서 물방울이 흐르듯 또닥또닥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중은 마을로 내려가서 사립문마다 요령(搖鈴)을 흔들고 목탁을 치며 동냥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얼마간의 세월이 흘렀다. 어느날 중의 머리에 문득 한 묘안(?)이 떠올랐다. 쌀이 저렇게 답답하게 조금씩 떨어지다니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하여 중은 쌀이 나오는 구멍을 더 크게 내면 많은 쌀이 나오겠지 싶은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되면 손들이 찾아들어도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동냥은 하지 않아도 될터이지 하면서 하루는 중이 소매를 걷어올리고 쇠꼬챙이를 넣어 구멍을 크게 뚫었다. 이제는 쌀도 많이 나올테고 여기에 더 큰 암자를 지어 번창할 수 있겠지하며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왠일일까? 그 후로 쌀은 간곳 없고 물만 똑똑 흘렀다 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그 바위를 쌀바위(米岩)라 불렀다 한다. 이 이야기는 사람은 제 분수를 지켜야 된다는 것을 경계한 이야기이다.

<출전「헌산지」>. 어떤 문헌에는 이 쌀바위를 살바위(矢岩)라고도 표기하고 있다.

석남터널에서 오면 석남사 주차장 보다 1킬로 절약

석남주차장에서 1.7키로 옴 정상까지는 1.9 키로

석남재 대피소

계단이 595 계단

 

잠시 쉬면서 귀여운 척

 

 

 

 

중봉에서

 

 

중봉에서 걸어온길을 되돌아보며

 

 

 

 

 

정상에서 친구야 한해동안 수고 많았데이 / 건강해라

 

 

 

 

 

자칭 잘생긴 놈 / 어울리려나

가지산 대피소의 지산이

 

지산이의 눈썹이

대피소에 들러 오뎅과 커피 녹차 한잔 마시고

 

 

대피소에서 다정하게 / 대피소 쥔장의 작품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분위기가 후레쉬를 준비해야 할 듯

 

 

 

해는 뉘엇뉘엇 기울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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