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밝은 얼굴로 인사합시다
1) 산행일자 : 2012년 11월 4일 (일)
2) 산행위치 :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3) 산행장소 : 내장산-백양사-내장사
4) 산행코스 : 99번타고 연산로타리 하차 - G그린고속관광버스 - 백양사 - 약사암
장성군 장성읍 사거리 버스 터미널 - 내원사
5) 산행동무 : 자칭 잘난놈 그리고 벚꽃 산악회
6) 산행시간 : 내리막도 오르막처럼 쉬엄쉬엄 거의 7시간 정도
둘러봐도, 팔짱 끼고 세상은 끄떡없는데
나 혼자 왜 이렇게 이마가 뜨거워지는가
나는 왜 안절부절 못하고 서서
마치 몸살 끝에 돋는 한기(寒氣)처럼 서서
어쩌자고 빨갛게 달아오르는가
너 앞에서, 나는 타오르고 싶은가
너를 닮고 싶다고
고백하다가 확, 불이 붙어 불기둥이 되고 싶은가
가을날 후미진 골짜기마다 살 타는 냄새 맑게 풀어놓고
서러운 뼈만 남고 싶은가
너 앞에서는 왜 순정파가 되지 못하여 안달복달인가
나는 왜 세상에 갇혀 자책의 눈물 뒤집어쓰고 있는가
너는 대체 무엇인가
나는 왜 네가 되고 싶은가.
안도현의/단풍나무
가을 사랑/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읍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읍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성삼재-고리봉-만복대-정령치 (0) | 2013.10.07 |
---|---|
21번째 국립공원 광주 무등산 (0) | 2013.01.22 |
지리산 노고단-반야봉-뱀사골 (0) | 2012.07.25 |
해남 두륜산 인물사진 (0) | 2012.03.28 |
해남 두륜산 (0) | 2012.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