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공양의 의미

참신한신사 2007. 12. 11. 22:35

공양(供養)의 의미

단지 인간이라는 오직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 인간은,다른생명체들의목숨을 아무거리낌 없이 빼앗는다. 그러면서도 미안하다거나 죄스럽다는 생각조차 않는다. 아니, 당연시하고 즐거워하고 제법 고상한 척한다.

불살생은 불가능하다. 인간의 먹을거리는 모두 다른 생명체로부터 빼앗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섭리이다. 고로 살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데 왜 살생하지 말라 하는가.

생명 유지를 위한 살생, 그것은 공양(供養)이어야 한다. 하나뿐인 생명을 바치는 입장에서는 고귀한 자기 희생이며 받는 입장에서는 눈물겨운 수용인 것이다. 오직 하나밖에 없는것을 주고 받는 일인 만큼 고귀하고 성스러운 행위여야 한다.

따라서 그것은 한낱 즐기기 위한 행위가될 수 없다. 내것이라면 하찮은 물건 하나라도 아까워하면서 어떻게 유일하기로 치면 사람과 조금의 차이도 있을 수 없는생명을 함부로 빼앗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매일 그토록 고귀한 헌공에 의해 살아 간다. 어찌 감사하다 하지 않으랴.
그런 의미에서 식전(食前)의 합장 기도는그 감사함의 표시가 되어야 한다. 내게 바쳐진 모든 생명 공양을 결코 헛되이 받지않으리라는 다짐이 되어야 한다. 나를 살리기 위한 모든 희생과 함께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리라는 이타의 표시여야 한다.

그 고귀한 희생에 의해 살아가면서 내 어찌 허튼 짓을 하고 악행을 하랴, 내가 허튼짓을 하고악행을 한다면내게 바쳐진그 공양은 다 어쩌란 말인가. 너무나 억울한 희생이 되고 말 것이 아닌가. 선량한 언행으로 그에 답하지 못한다면그 숱한빚을다 어찌감당하랴. 생명을 바친 존재들의 억울함을다 무엇으로 어루만지랴.

내 물건 아끼는 만큼이라도 다른 생명체를 아껴 준다면, 몸에 좋다고 닥치는 대로 잡아 먹고 즐겁다고죽이는 일은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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